제6대 제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상홍의원(연동)이 선출됐다.

 13일 밤 8시45분 17명의 의원중 9명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거에서 부의장에는 김창종의원(이호·도두), 운영위원장에 이경선(용담2동), 총무위원장에 허성부(노형), 관광건설위원장에 강남도(일도2동)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그러나 이날 의장·상임위원장단 선출은 강영철 전의장 측으로 임시의장을 맡고 있던 김기진의원이 저녁식사를 이유로 정회를 선언, 회의장을 빠져나간후 홍석빈 전의장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측 의원 9명이 임시의장을 이경선의원으로 전격 교체하고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이와관련, 강영철 전의장 진영에서는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방침으로 있어 제주시의회 의장선거를 둘러싼 분규는 법정분쟁으로 이어지는 제주시의회 초유의 사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홍석빈 전의장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측은 의장선거를 위한 제121회 임시회가 이날 오전10시 개회됐으나 김기진 임시의장이 네차례나 정회를 선포하는 등 임시의장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했다며 임시의장을 전격교체했다.<이기봉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