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큰 도움 온성학교 '방과후 학교' 활기...장애학생 종이접기·동화구연 등 다양한 체험 즐겨
작은 교실에 10여명의 아이들이 악기를 만진다. 탬버린을 두드리고, 트라이앵글도 쳐본다. 신기한 듯이 소리를 듣다가 환하게 웃고 몸을 흔든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장애학생들이 음악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19일 특수학교인 서귀포온성학교를 찾았을 때는 음악치료, 풍물, 종이 접기, 컴퓨터, 동화구연 등 방과후 학교 수업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는 학생들의 호응이 많다. 교내 장애학생은 물론 서귀포 시내 일반학교 특수학급 장애학생들도 같이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뒤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서귀포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한국예술치료협회 제주지부, 한국종이접기문화원 서귀포지부, 한국조형예술공예협회 제주지부, 우체국 전산자원 봉사자, 색동어머니회 등이 발벗고 나섰다.
동화구연을 하던 이경숙 색동어머니회 회원은 “순수하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방과후학교는 학부모에게도 더 없는 고마움이다. 아이를 방과후 학교에 보내고 있는 이애덕씨(38·서귀포시 동홍동)는 “아이를 이곳에 보내고 나 또한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아이가 집에 머물기 보다 여기서 씩씩하게 활동해 기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효영 기자
news0524@jemin.com
스릴넘치는 카지노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대박찬스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