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감귤가격이 좋아 감귤 농업인들이 모처럼 만족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4년부터 금년까지 감귤가격이 3년동안 좋게 형성되는 것은 그동안 감귤 재배 농업인들이 구조조정을 위한 폐원과 간벌, 토양피복(타이벡) 재배 등 고품질 생산을 위한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감귤가격이 좋아지면 감귤 재배 농업인들의 경제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난해 12월 한·미 FTA 협상과 관련, 감귤특별대책위원회 및 국회의원들이 미국의 오렌지 재배 실태를 조사한 바 있고 제주지역 농업협동조합장들이 스웨덴 등 유럽의 오렌지와 감귤 재배·유통실태를 조사하고 돌아왔다.

외국에 나가서 우리 감귤과 경쟁하고 있는 오렌지와 감귤의 재배 실태를 보고 한결같이 느낀 점은 모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품질향상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도 그동안 폐원과 간벌 등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다시 한번 마음의 다짐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금년을 ‘고품질 안정생산 유통혁신의 해’로 정하고 국비와 도비 25억원을 지원, 간벌 1000㏊와 폐원 50㏊ 추진을 목표로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잘 알고 있는 것과 같이 고품질 감귤생산과 개방화 시대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밀식 감귤원의 간벌과 토양피복재배, 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사업의 목표달성은 구호만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감귤 재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노약자·부녀자 감귤농가 등 간벌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읍·면·동사무소에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마련하고 각 기관·단체의 지원을 접수하고 있으니 온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

올해도 맛있는 감귤이 생산돼 4년 연속 좋은 값을 받고 감귤 재배농가의 얼굴에 밝은 웃음이 가득하길 소망해 본다. <박규헌 /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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