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젊음 다지는 우정’을 구호로 내건 제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개막 첫날부터 화끈한 골잔치를 벌였다.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비롯한 5개 경기장에서 총 22경기가 치러진 14일 조별 예선리그 경기에서 나온 골은 모두 77골.경기당 3.5골로 7회 대회 때까지의 2.75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제주일고는 강호 청구고를 맞아 치열한 골 공방을 벌인 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고 오현고와 제주상고도 각 경남공고와 경신고를 맞아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점 1점씩을 챙겼다.

 그러나 대기고는 천안농고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1패를 안았다.

 지난해 우승팀 중경고는 태성고를 상대로 1승을 올려 이날 문일고를 3대0으로 제압한 원주공고와 함께 L조 1위를 다투게 됐고,4·5회 우승팀 대륜고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C조 이리고-학성고의 경기에서는 이리고가 올 무학기대회 우승팀 학성고를 꺾고 1승을 올렸고,E조의 정명고도 올시즌 2관왕 부평고를 누르고 선두로 나섰다.

 또 용문고 부산정보산업고 안양공고 하남고 중대부고 영덕종고 동아고 안동고 원주공고 강릉농공고도 먼저 1승을 올렸다.

 한편 경신고의 신용현은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고 김우철(부산정보산업고)과 김광선(천안농고)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홍석준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