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소년위원회 조사결과 49% 16개 시도중 6위
집·편의점서 주류 얻어...흡연율도 9.7% 기록

도내 청소년 2명 중 1명은 술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6번째로 비율이 높아 심각성을 더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1만4430명, 위기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제주지역 청소년의 음주율은 49%로 전국 청소년 평균 47.6%보다 1.4%p 높았다. 강원도가 56.9%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50.2%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전남, 충남, 제주가 49%대로 나타났다.

최초 음주시기에 대해서는 일반청소년과 위기청소년 모두 중학교라고 답했다. 일반청소년은 중학교 1·2학년이 20.2%로 가장 많았고, 위기청소년은 중학교 1학년이 28.5%로 가장 많았다.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 1병 이상이라는 응답이 일반청소년이 18.9%, 위기청소년은 절반에 가까운 42.3%를 차지했다. 위기청소년 가운데는 소주 2병이 19%, 소주 3병이 6.1%에 이르렀다.

주류를 얻는 장소는 일반청소년 30.4%, 위기청소년 21%가 집이라고 답했고, 이어 일반청소년 23.7%, 위기청소년 35%가 편의점·가게라고 답해 가정과 판매업주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청소년 흡연율은 제주지역이 가장 낮았다. 전국 청소년 평균 흡연율이 14.9%를 차지했지만 제주지역은 9.7%에 머물렀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일반청소년은 1일 1개비 미만이 17.2%로 가장 많았지만 위기청소년은 1일 10∼19개비라는 응답이 27.1%나 됐다. 1일 20개비 이상도 16.3%나 차지했다.

한편 도내에서 일반청소년은 중·고등학교 2개교, 위기청소년은 제주청소년쉼터, 한길정보산업학교, 제주보호관찰소에서 총 1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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