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영국 프리미어리그 프로축구선수 박지성의 직업정신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연세대 취업정보실은 30일 ‘박지성과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의 직업의식 비교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박지성에게 배우는 직업정신을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박 선수의 다섯가지 직업 정신은 ‘되새김질을 한다’,‘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준다’,‘심부름을 즐긴다’,‘패기를 갖는다’,‘생각하는 플레이를 한다’로 요약됐다.

박 선수에게 배워야 할 첫번째 덕목은 ‘반복학습’이다. 그는 초등학생이던 시절 경기가 끝나면 노트에 자신이 경기한 위치와 수정해야 할 위치를 그려넣곤 했다. 이는 소의 ‘되새김질’에 비유할 수 있다. 자신이 경기한 모습을 비디오로 꼼꼼히 챙기는 박 선수의 태도를 직장생활에 적용하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료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도 직업정신으로 본 받을 요소다. 보고서는 박 선수의 압박축구를 예로 들었다. 현재 상황에 순응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회를 엿보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으면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주는 것이다. 박 선수는 2005년과 2006년 프리미어 리그에서 6개의 도움을 만들어내 ‘도움 3위’로 팀에서 자리를 확고하게 잡았다. 팀에 기여하는 직장인은 성공하고 직장의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부름을 즐기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이른 바 ‘서번트(servant)’ 리더십이다. 박 서수는 2002년 한국대표팀에서 활약하던 당시 ‘심부름꾼’으로 유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공격수들의 ‘골 심부름’을 도맡는 박지성은 2006년 월드컵 토고전 때 안정환 선수의 슛 찬스를 주기 위해 수비수 3명을 골문 근처로 유도했었다.

이밖에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생각하는 플레이’와 거침없는 돌파력과 용기를 직장인이 갖춰야 할 정신으로 보고서는 제안했다.<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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