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세외수입을 늘리기 위해 추진중인 현무암 돌멩이화분 가공·수출사업이 중국산 저가공세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부존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고 자주재원도 확충하기 위 해 지난 97년부터 민·관공동으로 현무암화분 수출에 나서고 있다.  초지조성 과정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나온 현무암에 구멍을 뚫어 화분을만든 뒤 선호 도가 높은 일본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8년 2차례에 걸쳐 3000여개의 현무암 화분을 일본으로 선적한후 수출 이 끊겨 지난해는 단 한차례의 수출실적도 없다.
 이런 상황이 빚어진 것은 무엇보다 가격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일본시장에서 중국 산은 개당 500원미만에 유통되고 있으나 현무암 화분은 1200원으로 2∼3배의 가격차 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일본 바이어들의 구입단위가 소량에 그쳐 운송비 등을 따졌을때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으며,제품이 획일적이어서 일본인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도 수출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군은 이에따라 수출단가를 조정하고 제품의 다양화를 꾀하는 한편 수입업체를 물 색하는등 적극적인 수출 확대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김성진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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