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국내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 전반적인 수급 여건이 개선되며 의미 있는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주초 외국인들의 현/선물 순매도로 120일 이동평균선 마저 하회하며 KOSPI 1360P선대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며 KOSPI 1370P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주중반 미국 증시의 급락 흐름으로 재차 KOSPI 1360P선대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주후반 미국 FOMC회의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국내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급등세를 기록하며 KOSPI 1400P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KOSPI 1400P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대외적으로 미국 증시의 견조한 흐름은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미국 FOMC회의의 금리 동결 이후 미국의 금융정책 방향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국 증시는 주요 지지선을 확보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IT업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지수의 경우 부진한 흐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어 국내 IT업종의 지수 견인력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 점은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증시도 월봉상 7번째 양선을 만들어 가고 있는 만큼 언제든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열려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전재곤 메리츠증권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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