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대상 절반도 못 미쳐…홍보 절실

오는 3월부터 자율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나 신입생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심공동화 지역과 과대·과밀지역 인근 소규모 학교를 육성시키기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 확대배치, 프로그램 개발 운영비 등 많게는 2억원 이상 투자해 자율학교를 추진한다.

하지만 학교 사정은 다르다. 자율학교로 지정된 제북교, 대흘교, 서귀포교, 광양교, 광령교는 학교마다 학생 유치를 위해 발품을 팔고 있지만 신입생 모집이 여의치 않다.

제북교는 90명의 신입생으로 3반을 편성할 계획이지만 지난 5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60명만 등록, 신입생 등록기간을 9일로 연기했다.

나머지 학교도 등록기간이 9일까지지만 6일 현재 통학구역내 신입생은 목표의 절반도 등록 하지 않았다. 광양교는 등록대상 111명 중 32명, 광령교는 68명 중 36명, 대흘교는 16명 중 5명, 서귀포교는 91명 중 21명이 등록했다. 

이들 학교들은 신입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흘교는 인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오는 15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도교육청 홍보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은 언론 기고나 방송대담을 통한 홍보, 인쇄물 제작 등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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