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 36학급 감소...신규교원 31명 미발령

올해부터 저출산에 따른 학력아동 감소로 학급총량제가 시행되면서 학급수가 대폭 감소, 우려했던 교원 정원 축소 등 후폭풍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07학년도 초등학생이 4만9725명으로 지난해 5만791명보다 1066명이 감소함에 따라 학급수를 지난해 1671학급에서 1635학급으로 총 36학급을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중학교는 지난해 2만5252명에서 2만5768명으로 516명이 늘어났지만 읍·면 지역과 소규모학교의 학급이 줄어들면서 학급수는 지난해 684학급에서 677학급으로 7학급이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원인사 정원도 줄었다. 도교육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초등교원 인사예고에 따르면 총 교원 정원이 지난해 2218명에서 올해 2214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신규 채용한 영양교사 20명을 포함한 정원이기 때문에 20여명이 줄어든 셈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지난해 말 채용한 64명의 신규교원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발령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미발령 교원 5명까지 포함하면 발령 받을 수 있는 인원이 더욱 줄어든다.

더욱이 이번 초등인사예고에서 교과전담교원을 기존 85%에서 올해 94%로 확대했기 때문에 신규교원을 배치하기 위한 교과전담 교원 확충도 어려운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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