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17. 20:40경 설날을 하루 남겨놓은 상태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마을 시외버스 정류소 공중전화 박스 앞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야기한 후 도주, 50대 초반 남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가해자는 그 후 사건 일체를 자백하고 자수를 하였다고 하여도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닌 피해자를 생각하는 피해자 가족에 마음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설 연휴 낮부터 음복을 하는 사례가 많은데 가해자도 음주 혈중알콜 수치가 0.06%로 보아 음복주 3잔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이러한 음주 교통사고를 발생하게 한 것 같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김태환)는 설 연휴 중 첫날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운전자가 최근 3년간(2004~2006년) 설 연휴 동안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의 상태에서 낸 교통사고 총 146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기간 음주사고는 1일차가 45.9%(67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3일차 23.3%(34건)보다 거의 2배에 가까웠다.설 당일인 2일차는 30.8%(45건)를 차지했다.이같은 결과는 운전자들이 설날 전 오랜만에 만난 친지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명절 연휴에는 음주단속이 평소보다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운전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최근 3년간 발생한 전체 음주사고의 1일 평균 사고건수는 20.9건이었으며. 이 기간 설 연휴(9일) 음주사고는 16.2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100건당 사상자수의 경우. 전체 음주사고로 인한 사상자수는 38.2명이었으나 설 연휴 음주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44.5명으로 16.5%가 많았다.

 올 들어 발생한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보면 5명이 길을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졌고, 4명은 음주교통사고(차 대 차)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 즐거운 설을 보낼 자격이 있다. 경찰이 주·야 불문하고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음주교통사고 이야기를 접할 때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으며 다음 설에는 음주 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빌어본다.<오라지구대 순경 고 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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