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발생일수 늘어...호흡기 질환 등 비상

올 봄 황사 발생일수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기상청 등에 따르면 최근 황사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3∼5℃높고 건조한 상태가 예년에 비해 장기간 이어지면서 황사 발생일수도 평균 3.6일에 비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황사 발생일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흡기질환자 등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등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황사발생 대비 단계별 건강관리요령을 발표, 황사 발생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황사가 실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 등을 철저히 닫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외출 때 보호안경·마스크·긴 소매 착용이 바람직하며, 콘택트 렌즈 사용자는 안경을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실내공기를 주기적으로 정화하고 실내습도를 높이는 한편 황사에 노출된 채소·과일 등의 철저한 세척, 식품조리·가공종사자의 철저한 손씻기 등을 통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도 보건당국은 특히 영유아 및 노인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도내 안과 전염병 표본감시의료기관 감시체계를 통해 황사로 인한 질환예방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제주지역에서는 2004년 8일(2월 2회·3월 3회), 2005년 7일(3월 1회·4월 3회·11월 3회), 2006년 8일(3월 2회·4월 6회) 황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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