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은 건물에 색을 입히는 작업이다.여자들이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그러나 도장을 단순히 색칠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 못이다.건축물 공정의 마지막 작업인 도장을 성의없이 했을 경우 건물의 수명을 단축 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내 도장공사업의 수위를 달리는 천만기업(대표 고수천)은 20년동안 도장의 외길 을 걸어왔다.
지난 71년 페인트판매업으로 출발한 천만기업은 79년 도장면허를 따내 본격적인 도 장사업에 뛰어들었다.IMF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20%씩 성장을 거듭했다.IMF가 닥 치자 도내 종합건설업체들이 하나 둘 쓰러지면서 다소 영향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그 동안 도장 부문에서 인정을 받아온 보이지 않은 자본과 든든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어 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도장공사는 신축건물에는 반드시 필요한 공정이며,도색이 바랜 옛 건물도 대상이다 .
최근에는 도장공사에도 신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단순하게 색을 입히는 작업에 서 벗어나 단열공사에까지 영역이 넓어졌다.
일반적인 도장공사인 경우 외부골조를 마 치고,방수-미장-도장공사의 순서로 공정을 진행하지만 단열공사는 이와는 틀리다. 이 공사에는 일명 ‘아이스코트’라고 불리는 단열제가 사용된다.외부골조공사가 끝나면 미장공사 대신 바로 스티로폼을 붙이고 메시(망사)작업,마감작업이 더해진다 .스티로폼과 메시작업,마감작업을 ‘단열 토털 시스템’이라고 한다. 천만기업은 줄곧 한 길만을 걸어오면서 도장기술을 축적,이것이 기업을 지탱하는 자본이 되고 있다.
천만기업은 한라체육관,제주도자연사박물관,서귀포 주공아파트 등의 도장공사를 맡아해왔다. <김형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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