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우축산연구소는 EM제품을 축산시설과 연계, 생산한다.<조성익 기자>


환경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EM(Effective Microoganisms)이 뜨고 있다.EM은 말 그대로 유용한 미생물이라는 뜻으로,효모·유산균·광합성세균 등의 미생물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운동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EM과 관련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축산·농업 분야 뿐 아니라,일반 가정에서까지 활용되고 있다.

㈜제우축산연구소(대표 김영후)는 EM 제품을 만드는 도내 대표적인 회사이다.

제우축산연구소는 전문건설업체이면서 제조업체를 꿈꾸는 다소 이색적인 기업이다.이 회사는 지난 97년 제우축산토건이라는 이름으로 창업,축산폐수처리시설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완벽하게 처리해내고 있다.도내 축산폐수시설 점유율이 90%에 달하며,지난해 매출액은 50억원을 넘어서 도내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6위에 올라섰다.

제우축산이 전문건설업체이면서 제조업체를 겨냥하게 된 것은 ‘축산을 자원화,즉 재활용해서 환경을 살릴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제우축산의 김대표는 14년간 선박생활을 해오면서 외국의 환경 살리기에 대한 애착을 보아왔다.그는 축산을 활용할 경우 제주에서도 환경을 살리는 기업활동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우축산은 EM 제품을 도내 축산시설과 연계시켜 자원으로 재생산해내고 있다.지난 5월말부터 ‘바이오플러스’라는 EM 제품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기업명도 토건을 떼어내고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다시 달았다.

제우축산은 수질환경 분야와 관련된 면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지난해는 ISO9002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대표는 “앞으로는 환경친화적인 1차산업이 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축산은 미생물 개념으로 가야 한다.즉 축산분뇨 등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축산폐수로 인한 수질 오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자원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표는 “제우축산연구소와 함께 도내에서 EM 분야에 활동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지자체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플러스


제우축산연구소는 지난해 12월 EM 제품을 생산해내는 공장을 설립했다.이 곳에서 나온 제품은 이엠텍이 있으며,이보다 기능이 한단계 향상된 제품이 ‘바이오플러스’다.지난 5월부터 생산돼 도내 40여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광합성세균을 중심으로 혐기성 미생물과 호기성 미생물을 공존 공생하도록 배양된 발효물이다.

제우축산연구소는 이 제품을 축사환경개선에 쓸 수 있으며,돼지·소·육계 등의 사료에 첨가시킬 경우 질병예방과 육질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제품은 축산분뇨 자원화를 위해 제주대학교와의 산·학연구에도 활용되고 있다.

문의는 723-0681.<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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