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인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이란 뜻을 갖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작금의 시대와 다가오는 시대를 유비쿼터스 시대라고 일컫기도 한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있어 시간은 하나의 정보이자 주어진 시간의 활용정도는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주어진 시간을 반드시 짜임새 있게 보내야만 하는 업무를 예로 들라면 119 업무를 빼놓지는 못할 것 같다.
업무특성상 사고 접수에서부터 처리까지 시간단축은 물론 정확성까지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119업무는 유비쿼터스라는 어원에서 유추해볼때 아주 오래전부터 미래사회상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응급환자 수도권 이송라인은 도내 진료가 어렵거나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을 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공항⇒희망 이송병원까지 이송하는'One-stop' 긴급구조체계다.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이동전화 위치확인 서비스인 경우는 조난이나 자살등 긴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부모나 자녀등이 위치확인 요청이 있을 경우 추적장비를 통해 구조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일반전화는 달리 기술적 한계가 있어 해당 이동전화 위치추적은  반경을 설정하고 수색하고 있지만 멀지 않아 일반전화 못지않은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최근에는'119 안심시스템'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뇌질환,심근경색,당뇨등의 중증 질환자가 갑작스런 지병악화시 가정전화의 119 버튼만 누르면 사전 입력된 병력정보가 119상황실 근무자의 컴퓨터 화면에 나오고 곧바로 119구급대가 출동해 별도의 통화없이도 이송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119 안심시스템' 이용 가능자는 중증 질환을 겪고 있는 도민으로서 본인이나 가족이 인터넷 혹은 가까운 소방관서를 방문해 신청만 하면 된다.

유비쿼터스 소방방재정책으로 요약되는 U-119가 싹을 틔우고 있다. 그리고 ‘나를 바꾸면 새로워진다’ 는 뉴제주 운동이 범도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제주 운동과 일련의 유비쿼터스 개념의 공통점은 변화와 혁신만이 미래지향적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사실에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제주특별자치도소방방재본부 119재난상황담당  강 창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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