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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살아있다] <6> 남녕고 이종문 교사“‘싸이질’로 눈높이 맞추죠”
미니홈피 운영 인터넷 통해 사제 정 나눠
새벽마다 최신 자료 업데이트‘정보 가득’
김효영 기자
입력 2007-03-04 (일) 16:22:34 | 승인 2007-03-04 (일) 16:22:34

   
 
  ▲ 이종문 교사가 학생들과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있다. <조성익 기자>  
 

‘간만에 방문해서 넋두리만 늘어놓는 것 같네요….’ 한 학생이 고민을 털어놓았지만 이내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 선생님은 그런 제자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남긴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사제의 정을 나눈 지 벌써 4년째다.

남녕고 이종문 교사(47)는 새벽 4시30분이면 눈을 뜬다. 개인홈페이지(싸이월드)에 최신자료들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다. 진학정보는 물론 논술,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등 이 교사의 홈페이지는 다양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 이종문 교사 <조성익 기자>  
 

지난 10여년 전 제자들로부터 받은 편지까지 홈페이지 사진첩을 채우고 있다. 작은 메모부터 스승의 날 받은 편지 등 무려 300여장을 일일이 스캔 받아 올렸으니 그 정성에 제자들이 놀랠 정도다.

편지를 보여주던 이 교사는 “제자들이 아직도 보관하고 있느냐고 되묻는다”며 “아무렇게나 쓰여진 편지들이라도 내겐 소중한 보물이다”라고 너털웃음이다. 그 편지들은 때론 학생들을 이해하게 하는 매개체로, 때론 보람을 느끼게 했던 삶의 활력소가 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 교사와 속 이야기를 하는 제자들은 400명을 넘는다. 이 교사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의 ‘상담맨’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진학문제부터 개인적인 문제까지 아우른다.

이 교사는 “제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음 아픈 일, 안타까운 일이 많다”며 “한 제자가 자퇴의 길목에서 방황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물론 그 학생은 이 교사 덕분에 무사히 졸업했다.

그는 개인 홈페이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남녕 화이팅’이라는 동문 클럽을 방문해 학교소식을 전한다. 교사로는 이 교사가 유일하다. 학교행사 사진은 물론 졸업생 동판까지 올려 졸업생들의 모교사랑을 불러오기 충분하다.

이 교사의 제자사랑은 오프라인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교사 책상서랍에는 사탕이 가득하다. 그는 “학생들과 눈 높이를 맞춰야 공감대가 형성된다”며 “학생들에게 건네는 사탕은 나의 그런 마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겨울 그의 홈페이지에 한 제자가 남긴 ‘한결같은 열정을 가지고 계셔서 추위도 못 느끼시죠?’라는 말의 의미를 이제는 알 것 같다. 그의 열정이 따뜻한 봄날을 재촉하고 있다..  

   
 
  ▲ 이종문 교사의 홈페이지는 학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효영 기자  news0524@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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