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도여성정책중기계획, 2010년까지 3147억원 투입, 4개년간 8개 영역· 37개 과제·138개 사업 추진

   
 
  ▲ 제3차 여성정책중기계획수립 공청회가 8일 오후 2시 제주도청에서 열렸다.<김대생 기자>  
 
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여성정책중기계획(2007∼2010)은 4년간 8개 영역·37개 과제·138개 사업에 모두 3147억 원이 투입된다.

제주자치도는 8일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고 제주특별자치도 여성정책중기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도여성정책중기계획(안)은 특히 행정과 여성현장활동가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어서 의례적이다.

이날 발표된 계획안에는 ‘더불어 누리는 성평등한 제주특별자치도’를 정책비전으로, △성주류화 평등문화 확산 △여성인적자원 개발과 경제활동 촉진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 △다양한 여성을 위한 사회복지 확대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여성의 인권증진 △여성의 사회문화 참여 확대 △여성의 건강 증진 △평화문화 기반 조성 등 8개 핵심영역에서 정책과제와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이번 여성정책중기계획에는 신설된 정책과제가 눈에 띄는데, 성분석 기반조성, 성인지 예산 도입 기반 조성, 여성정책협의체 구성, 여성정책기구와 지역 여성단체간 정기적 간담회, 성평등 교육 활성화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잠수어업인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도서지역 여성의 자기개발을 위한 지원 강화라던가, 이주여성을 위한 정책개발 및 지원, 여성취업지원시스템 구축, 여성 희망일터 지원 사업, 여성단체 실무자 교육, 평화의 섬에 맞는 기반 조선을 위한 평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 제주도의 평화사업에 따른 성인지적 관점 도입 등의 신설도 괄목할 만하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이번 도여성정책중기계획에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한 주문이 쏟아졌다.

김경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는 “예산이 제2차 도여성정책중기계획(1100억원)때보다 3배가 늘었다”면서 “예산이 늘은 만큼  정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밖에도 △새터민 지원프로그램 △빈곤여성에 대한 실태조사 및 빈곤·장애여성·여성노인 등 소외계층 정책결정에 참여 △주민자치여성위원 대상 교육 △여성문화유적지 표지판 정비 및 여성문화지도 제작 △계약준수제 준수 △여성취업지원 시스템 구축 △이주여성 취업교육 및 이주여성 쉼터 지원(시설 인가 및 예산 지원 등)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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