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황사 발생 빈번 우려

다음달께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 황사는 평년(3.6일)보다 자주 찾아오고 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황사 발원지와 중국 북부 내륙지역의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고, 특히 내몽골와 황토고원이 예년보다 1∼3도 높게 나타났다. 더구나 중국북부와 몽골 등 황사발원지가 지난해 11월 이후 강수량이 10㎜이하로 매우 건조한 상태다.

다음달에 서풍이 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발원지에서 발생된 황사가 강한 서풍기류를 타고 우리 나라에 이동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에 따라 황사 발원지와 이동 경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메스미디어를 이용한 대국민 황사정보 제공한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도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황사 발생전 언론매체와 주요 전광판과 인터넷, SMS 재난대비 문자서비스를 통해 도민에게 알리는 한편 재해 예·경보시스템도 활용하기로 했다.

또 도소방방재본부는 홈페이지(www.bangjae.jeju119.go.kr)를 통해 황사에 대비한 단계별 도민행동요령도 소개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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