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봉 진지동굴서…21일 현장 공개

4·3 당시 집단 학살후 암매장된 제주시 화북동 별도봉의 일본군 진지동굴에서 유해 2구가 추가로 발굴됐다.

지난달 23일 별도봉 일본군 진지동굴에서 암매장된 유해 5구를 찾아낸 4·3유해발굴단은 가슴에 총알이 박힌 유해 2구를 추가 발굴, 21일 현장에서 현장을 공개할 계획이다.

주민증언에 따르면 이 일대 밭에는 지난 1948년 자행된 이른바 ‘제9연대 숙청사건’때 제주출신 군인을 포함한 수십명의 장병들이 학살, 진지동굴 등에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가로 발굴된 유해 2구는 지난달의 유해처럼 4·3유족회 주관의 제례 및 입관절차를 거친후 제주대 의과대학 법의학 교실에 마련된 보관장에 안치, 신원·가족 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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