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 제주대 소나무 구멍 각도 등 추정

제주대 입구의 소나무 약물 주입사건은 전문가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시 자치경찰대는 21일 “15일·16일 2차례의 현장 조사 결과, 소나무 3곳에 직경 1.5㎝와 깊이 12㎝의 구멍이 나있다”며 “구멍의 각도가 약물을 잘 투여할 수 있는 60도 방향으로 설정되는 등 나무를 고사시키기 위해 전문가적 방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범행 시기는 지난달 20일∼28일, 범행 도구는 공업용 드릴로 보고 있다.

또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제주시에서 분석 의뢰한 소나무 약물의 잔류량과 성분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른 지역의 관련 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농약 도·소매점포를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강화하고 목격자 확보 등에 주력하는 한편 환경단체 등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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