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번거로워 파견접수 검토

오는 11월15일 실시되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요, 출제방향, 시험관리, 채점과 성적통지, 부정행위 방지대책 등 수능시험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달라지는 것은 언어영역이 지난해보다 10문항이 줄어든 50문항에 시험시간이 10분 단축된다. 성적통지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지만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가 없어지고 등급(9등급)만 제공된다.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출제기준은 기본적으로 고교 교육과정으로 난이도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등급으로만 점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난이도에 따라 특정 등급이 비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평가원장은 “지난 3년간 출제를 통해 많은 노하우가 쌓였다”며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의평가는 오는 6월7일과 9월6일 두 차례 실시할 예정이며 수험생이 다니는 고등학교와 학원에 신청하면 시험을 볼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는 응시자 본인이 직접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고교졸업자 중 장애인과 수형자, 군복무자, 입원 환자, 원서접수일 현재 해외 거주자 등에 한해서는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대리 제출이 가능하다.
응시원서 접수와 관련, 도내에서는 서울에서 재수하는 학생이 한 해 500여명이 넘어 담당직원을 서울에 파견, 원서를 받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