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미디언, 새 영화 제작자 소유 페라리 몰다 사고… 차는 '박살' 본인은 '멀쩡'

 

무려 150만 달러(약 14억 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급 스포츠카가 새 영화 홍보차 마련된 자선행사 경주 도중 박살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각) AP통신은 26일 미국의 코미디언 에디 그리핀(38)이 자신이 출연한 새 영화 '레드라인'의 홍보를 위해 영화 제작자 소유의 '페라리 엔조'를 몰고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다가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그리핀은 이 날 너무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다 콘크리트로 된 벽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사고로 시가 150만 달러에 달하는 차는 심하게 파손됐지만. 차를 몰던 그리핀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영화 홍보담당자는 전했다.

그리핀은 지난 2002년 자신이 출연했던 코미이 영화 '언더커버 브라더'를 언급하며 "영화에서 나는 가라데는 물론 다른 모든 것에 능숙했는데 운전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눈앞에서 고가의 페라리가 박살 나는 광경을 지켜본 차 주인 다니엘 사덱은 스스로 "복잡한 심경"임을 털어놓았다고.

사덱은 또 "그리핀이 부상을 당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하지만 내 '꿈의 자동차'가 완전히 박살 났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파손된 차량은 수리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페라리는 지난 2002년부터 2004년 사이에 단 400대만 한정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투자업자로 알려진 사덱은 2천600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영화의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을 위해 시가 20만 달러 상당의 개인 소유 포르셰 한 대를 이미 내놓기도 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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