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현장 답사를 통해 전시회 기획
작가와 함께 하는 4·3기행도 마련

탐라미술인협회가 열 네 번째 4·3미술제를 연다.

이번 미술제의 주제는 ‘그 곳에 다시 서서’다. 4·3의 현장에서 제59주년을 맞은 4·3의 의미를 작가들은 조명한다.

이번 미술제는 전시회와 ‘작가와 함께 하는 4·3기행’이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돌리며 진행한다.

전시는 오늘(3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연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자리왓, 목시물굴, 종남마을, 관음사, 월령마을, 곤흘동, 별도봉 등 4·3의 현장을 4차례 답사, 역사의 현장에서 창작의 모티브를 구했다.

작가들은 ‘그 곳에 다시 서서’란 미술제 주제가 암시하듯, 현장에서 눈을 감고 4·3 당시의 처절했던 순간으로 돌아가 상상력과 재해석을 통해 4·3의 미술을 잉태했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59주년을 맞는 4·3의 의미를 관객과 함께 한다.

‘작가와 함께 하는 4·3기행’은 7·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작가와 관객이 도내 4·3유적지를 함께 찾아 작가가 어떻게 창작을 해나가는 지 관객에게 직접 보여주게 된다.

작가와 대화하고 작가가 어떠한 생각으로 창작을 끌어내는 지를 공유하는 등 ‘현장 속에서의 미술’을 생생하게 펼치게 된다. 문의=011-697-7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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