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서귀포로 향하는 출근길 1시간은 나만의 소중한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나는 오늘 할 일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잘 풀리지 않은 일을 해결할 방법을 구상하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나의 이 소중한 한 시간은 4월 25일 표선면에서 실시하는 “도의원재선거”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유권자들이 재선거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과연 유권자들이 바라는 후보자상은 어떤 것인지 등등...

  4월 6일부터 4월 10일까지 5일 동안은 4?25 재선거의 부재자신고기간이다. 선거일에 자신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부재자신고를 하고 자신의 집 또는 사무실 등 거소지에서 투표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또한 4월 6일부터 4월 10일까지는 선거인명부작성기간이기도 하다. 선거인명부작성과 관련해 선관위에서는 위장전입을 가장 우려해 지난 1월부터 전입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담당직원들은 계속적으로 조사,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투표할 목적으로 주민등록에 관한 허위신고를 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주지하여 금번 재선거에서는 위장전입사례가 없기를 소망해본다.

  어느새 승용차가 516도로를 빠져나와 벚꽃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린 호근리도로를 지날 때에 나의 머릿속에는 D-day인 선거일이 그려진다. 4월 25일 선거일에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해야 하는데... ’라는 걱정과 함께 개표장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하여 개표를 진행하고, 당선인을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그려보면 어느새 근무처인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한다.

  금번 도의원재선거에 유권자는 물론 도민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길 바라면서 오늘도 힘차게 사무실로 향한다.<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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