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

평화의 섬 제주의 교형 자매들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참 평화를 전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사람들의 모함과 폭력에 짓밟혀 죽임을 당하셨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를 다시 살려내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생명을 선물로 내놓으심으로써 죄인들을 하느님과 화해시키고 서로 적대하는 인간들을 화해시키며 참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당신 생명을 제물로 내놓으시면서 죄 많은 인류를 대표하여 하느님과 화해하고 당신을 원수 삼았던 이들과 화해하셨습니다.
교형자매 여러분, 주 예수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사악하여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이미 세상을 이기셨으니 기뻐하십시오.

▲오공익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장

 국가의 총체적 위기와 제주도의 해군기지 문제, 한·미 FTA 타결, 혁신도시 추진 논란 등으로 제주의 사람들은 절망, 두려움 상실감과 꿈과 희망을 잊어버린 제주의 사람들에게 예수의 부활은 제주도민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놀라운 기쁨과 평안을 가져올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은 평화의 사신으로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을 절망 낙심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새 힘과 능력을 주실 것이며 이김을 주실 것입니다.
이 부활절에 이 모든 현안들이 성장동력을 회복하고 경제재건을 강화하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꿈과 평화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온 세상의 희망이며 제주의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