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해녀들을 주축으로 1932년 1월 일제의 식민지 수탈정책에 항거한 제주해녀항일운동사건 기념식이 15일 오후 2시 구좌읍 세화리 소재 동녘도서관에서 열렸다.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전근)는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신철주 북제주군수, 김우남 제주도의회의원등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6회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대회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당시 항일운동 참가자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는 한편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후손들에게 전승키로 다짐했다.

 한편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첫 제정한 제1회 제주해녀상 수상자 고이화 할머니(86·구좌읍 하도리 1885)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고 할머니는 1932년 당시 해녀항일운동에 참가하는 한편 해방후에도 해녀권익옹호등에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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