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세계전파방향탐지(ARDF·Amateur Radio Direction Finding) 대회가 내달 12일 표선면 성읍2리 좌보미 오름에서 열린다.

제주체신청은 제주전파관리소와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제주지부와 공동으로 ‘제1회 제주 ARDF 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주의 자연을 즐기면서 정보통신 발달로 침체되고 있는 아마추어 무선(HAM)을 대중에 알리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RDF는 산이나 들판의 숲속에 전파발신기(FOX)를 숨겨놓고 발신기에서 송신되는 모르스 부호(MOE·MOI·MOS·MOH·MO5)를 수신기로 찾아내는 경기. 누가 짧은 시간내에 더 많은 FOX를 찾아내는가에 의해 순위가 결정된다. 엽총대신 무전기로 FOX를 찾아내는 게임이라하여 ‘여우사냥(FOX Hunting·FOX Tailing)’으로도 불린다.

참가자격에 성별·나이 구분은 없지만 휴대용 무전기와 전파방향을 찾을 수 있는 안테나, 지도, 나침반, 필기도구를 갖춰야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사용하는 무선기의 송신주파수는 3.5㎒와 145㎒. 이번 제주대회는 144㎒대 AM방식으로 110분동안 진행된다.

남자·여자·가족단체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일반인 2만원, 학생(초·중·고·대학생) 1만원이다.

참가신청은 28일까지 제주체신청(FAX 728-5952)이나 한국아마추어 무선연맹(FAX 756-1450)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boosiman@mic.go.kr·beom5624@kornet.net)접수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제주체신청 전파과(728-5945~6)나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제주지부(751-1450)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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