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전년보다 낮아

제주국제공항의 실내 공기질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안전본부가 최근 국내 8개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를 측정(1분기)한 결과 제주공항의 미세먼지는 58.1㎍/㎥로 지난해 평균 63㎍/㎥보다 낮아졌다지만 8개 국제공항 평균 51.6㎍/㎥보다는 높았다.

제주공항의 2005년도 평균 미세먼지가 63.4㎍/㎥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공항의 공기질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공항과 달리 인천공항·김포공항·김해공항·광주공항·양양공항은 허용 기준치인 150㎍/㎥보다 낮았지만 지난해 평균치를 상회했다.

인천공항의 1분기 미세먼지 측정치는 24.4㎍/㎥로 지난해 평균 19.8㎍/㎥보다 높았으며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1분기에 각각 64.4㎍와 63.7㎍을 보여 작년 평균 54.7㎍/㎥와 52.4㎍/㎥를 웃돌았다.

이처럼 국내 국제공항의 실내공기질이 악화된 것은 봄 중국 대륙에서 자주 발생하는 황사가 올 들어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건교부 등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제주공항 등 7개 지방국제공항의 미세먼지 측정주기를 연 1회에서 연 4회로 늘리기로 하는 등 공항환경 개선을 위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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