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도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크라이슬러, 사브, 시보레 등 고급 외제차 브랜드의 자전거가 선보인 것.

이달 초부터 국내 처음으로 크라이슬러와 사브, 시보레 수입차 브랜드를 단 명품 자전거가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에 판매되고 있다.

이 자전거들은 해외 브랜드 본사에 정식으로 로열티를 지급하고 라이선스를 획득해 생산, 판매하는 것으로 1대당 30만원에서 60만원선. 국내 브랜드 제품이 10만원 안팎인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브랜드에 걸맞게 자전거의 소재나 성능이 좋고, A/S 역시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할때부터 '명품'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국내 자전거업체 코렉스는 수입차 브랜드인 크라이슬러와 인피자, 알톤 스포츠는 시보레, 사브, 람보르기니와 라이선스를 맺었다.

알톤은 또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베네통'을 들여와 베네통 고유의 노랑 파랑 빨강 등 화려한 색상에 둥글고 안정감있는 디자인의 자전거를 선보였다. 베네통 자전거는 아동용 15만원, 성인용 25만원대로 국내산보다 2배정도 비싸다.

60만원대 이상의 제품은 전문가들이 주로 찾고, 30만원대는 일반인들의 레저용이나 출퇴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요즘 자전거 출퇴근 하는 '자출족'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전거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

이달초 처음 선보인 명품 자전거 매출은 판매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20일까지 400여 대를 판매하는 등 적잖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매고객의 70%가 20대 남성일 정도로 고급브랜드를 선호하는 20~3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롯데닷컴 이중혁 MD는 "사브 크라이슬러와 같은 고급 수입차는 젊은 남성들이 선망하는 브랜드인데다 고급 소재로 견고하게 만들어졌다"며 "남과 다른 자전거로 뽐내고 싶어하는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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