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어언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제주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지금 제주 도민이 당면한 과제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과 국제자유도시 건설, 그리고 세계평화의 섬 구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스로 책임지고 개척하는 자치 제주 완성, 사람, 상품, 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국제자유도시 건설,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계평화의 섬 구축을 통한 잘사는 제주를 만들어 보자는 데 있다.

 지금까지 우리 도는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권한을 이양 받아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점진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으며,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도민의 의식과 의지는 어떠한가? 나 자신을 포함한 제주 도민 스스로가 제도 개혁과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는 지 의문이다.

아무리 좋은 법률과 제도가 구축되어 있어도 그 사회 구성원의 의식이 법률과 제도에 융화되지 않는다면 그 법률과 제도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조기에 완성·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행정적인 제도 개혁과 더불어 도민 의식 개혁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제주특별자치도가 펼치고 있는 도민 의식 개혁 운동인 뉴제주 운동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   
 
 제주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특별자치도 완성과 국제자유도시 건설, 그리고 세계평화의 섬 구축은 우리 미래의 제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행정부분에서 이루어지는 제도 개혁과 발맞춰 제주 도민의 의식 개혁만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제주의 미래는 밝다고 할 것이다. 뉴제주운동의 케치프레이즈인 ‘나를 바꾸면 제주가 새로워집니다’가 허울뿐인 구호의 외침이 아니라 우리 제주의 미래가 담겨 있음을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강경여 대정119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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