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선물을 받고서 ‘대략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선물을 받았을 때 사람들의 표정은 대체로 환한 웃음이 공통적 반응일텐데 왜 그랬을까? 최지우는 23일 현재 촬영 중인 ‘에어시티‘ 홍콩 로케이션 중. 이날 촬영 중인 한 호텔에서 자신이 일본에서 촬영한 미니시리즈 드라마 ‘윤무론-론도’ DVD를 연예뉴스 전문 프로그램인 MBC 섹션TV의 PD로부터 선물 받았다.

통상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제작진은 게스트에게 작은 선물을 하면서 분위기를 돋구곤 하는데 이번에는 제작진이 전날 홍콩 시내에서 구입한 최지우의 DVD를 골랐다.

DVD 정식매장에서 구입한 최지우의 출연작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50달러(홍콩달러)우리돈으로 만원이 채 안된 것. 너무 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정식 매장에서 구입한 것이라 의심하지 않았던 제작진은 이 DVD를 최지우 인터뷰때 선물했다.
촬영으로 민감해진 최지우는 자신의 출연작 DVD를 선물받고는 기분이 잠시 좋아졌다가 이내 다시 당황스러움으로 바뀌었다. 포장을 뜯어보니 불법 DVD로 내용물인 CD가 엉성하게 비닐에 포장되어 있엇던 것.

제작진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한류 붐을 일으킨 최지우의 출연작 DVD가 불법 복제된 것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제작진과 최지우는 함께 불법 복제의 심각함을 공유하는 경험을 나누게 됐다.

제작진은 “설마 했는데 불법 복제일 줄 몰랐다”면서도 미안함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지우 측도 “잘 하려고 했던 것이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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