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민의 화합과 전진의 큰 잔치인 제41회 도민체육대회가 지난 4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의 열전을 모두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는 하나, 꿈도 하나’를 대회 구호로 내건 이번체전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여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에 초점을 맞춰 제주의 꿈을 구체화 해 나가는 대회로 ‘뉴제주 운동 실천의 장’이자, ‘도민 대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뿐만 아니라 장애인체육회 설립 이후 첫 대회로 장애인과 재외 제주도민까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100만 제주인 대통합 축제’로 선수단 규모도 52종목 1만 3963명으로 사상처음으로 1만 3000명시대를 열었다. 또 대회장소도 지방체육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귀포시일원에서 개최한 것도 하나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개막식에 재외 제주도민과 장애인 선수단을 비롯한 2개 행정시 선수단들이 제주국제자유도시 탄생 이벤트와 제주의 전통을 살린 걸궁, 한라봉 홍보 등 지역특색을 살려 화려하게 입장했다. 성산일출봉에서 채화된 성화가 동·서회선으로 나누어 봉송 월드컵 경기장에서 합화되어 최종주자와 점화자에 제주체육의 원로 박성관옹, 태권도 전국대회 6관왕 이윤석 선수등 제주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하는 한편 제주상징을 창출한 성화 점화, 우슈 시연, 무용 공연에 이어 도민 화합의 영상 메시지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미돼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제2의 도약 제주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는 기회가 되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밖에도 어린이 사생대회, 서귀포 비경과 칠십리축제를 배경으로 한 전시마당 운영과 향토 물산전, 그리고 행정시 부녀회가 정성을 담은 향토음식점 운영 등이 부대행사로 손색이 없는 등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종합예술 축제로 승화·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도민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체전의 다양성을 키워나 가기 위하여 매년 행정시 순회개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이 손에 손잡고 함께 나가는 방안, 종합 시상제의 재검토, 그리고 인기 가수 초빙보다 자발적인 관중 참여를 위해서 기마전 등 고유 민속경기 확대, 체육관 대항, 직장단위 경기 등도 이 기회에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끝으로 본 축제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 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을 비롯한 서귀포시청 공무원 그리고 이 대회에 참가한 각 가맹경기단체, 종목별 연합회 및 각급학교 등 도민 여러분께 고마움을 표하는 바이다.<김진석 제주특별자치도 스포츠산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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