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참가 팀마다 톡톡 튀는 홍보 전략 … 곶자왈 보전운동 홍보 준비 '눈길'

각종 마라톤대회가 해마다 상설 개최되면서 참가 단체들이 저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마라톤 대회를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 이벤트 행사를 계기로 수천명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데다, 마라톤 대회 때만큼은 참가자들이 모두 홀가분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07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도 참가 단체들이 함께 달리기를 통해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업무나 마케팅과 관련한 홍보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도청 마라톤동호회는 29일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곶자왈 한 평 사기’운동을 적극 홍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최근 출범한 곶자왈 공유화 재단의 취지를 알리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동호회 회원들과 도청 직원 100여명이 “‘곶자왈 한 평 사기’운동에 참여합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천을 달고 뛰겠다는 것이다.

또 도 청정환경국 직원 20여명은 “곶자왈 공유화 사업, 우리가 참여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대형 현수막 2개를 제작, 홍보하는 한편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곶자왈 보전운동 동참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여기에다 지난달 6일 자체적으로 ‘곶자왈 지킴이’를 발족시킨 KT제주본부도 29일 행사장에서 곶자왈 보전 운동과 관련한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평화’와 함께 ‘곶자왈 보전’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도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농협 직원 및 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은 농촌사랑 운동 및 뉴제주 운동 홍보를 위한 조끼를 입고 레이스를 펼치는 등 참가단체들의 톡톡 튀는 홍보 문구들이 운동장과 레이스 구간을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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