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 주의…6월 흐리고 잦은 폭우

5월 중순부터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이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브리핑 자료를 통해 여름 더위를 몰고 오는 고기압이 예년보다 일찍, 강하게 발달하고 있어 올해 더위는 예년보다 이른 다음달 중순쯤 시작되고 6월부터는 폭우가 자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고 그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남부 해역에 정체전선이 동서로 길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적도로부터 뜨거운 공기와 함께 대량의 수증기가 일본 남부 해역으로 유입되고 있고 이 고기압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쯤 뜨거운 공기가 남서쪽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고온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월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며 기온의 변동폭이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6월엔 기압골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전국이 점차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다. 평년기록을 살펴보면 제주지방은 6월19일께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7월엔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지난 1971년부터 2000년가지 30년간 제주지역의 5월 평균기온은 17.5도이며 최저기오는 13.9도, 최고기온은 21.3도다.

6월에는 평균기온 21.2도이며 최저는 18.2도, 최고는 24.7도다. 7월에는 평년기온 25.7도이며 최저기온 22.9도, 최고기온 28.7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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