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센터는 실업급여 지급, 실업자 및 근로자 직업훈련, 취업알선, 사업주에 대한 고용보험 지원금 지급 등 국가 고용행정의 근간을 이루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부서로 자치도 이관 이후에 6개월여의 적응기를 거친 후 자체 사업으로 지난 3월 22일 일자리·직업정보박람회를 개최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박람회를 접근하면서 박람회 당일 6명 즉시 채용, 136명의 2차 면접자 확정 등 박람회의 형식과 질적 향상이라는 호평도 받았다.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 종합고용지원센터의 고객이 누구인지, 그 분들을 위해 어떤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돌아다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

그러나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40개업체를 대상으로 직접 사업장을 방문한 결과, 이미 채용 확정된 구직자가 구직을 포기하는가하면 사전에 박람회 참여기업을 공개했다고 하더라도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지만 내실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업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현장에서의 따끔한 비판이 있었다.

또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각종 고용보험 지원금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기업이 비용을 자체 부담해 지출하는 등 기존 고용행정이 구직자 위주로만 추진됐고 기업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비판의 공통점은 일자리 정책의 주 고객을 고용이 필요한 사업주에게도 맞춰야 함에도 청년 구직자에게만 초점을 맞춰 일부 균형을 이루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센터는 기업주에 대한 다양한 지원 상담과 각 기업에 대한 세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중점 사업으로 도내 5인 이상 234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직업훈련, 고용보험 지원금, 기업 채용대행 서비스 등 3개 업무영역을 위주로 직접 기업을 방문해 민원처리 및 상담하는 ‘기업맞춤형 고용행정지원서비스 방문상담제’를 금년 5월부터 8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교차로신문사’와 취업지원협약을 체결, 5월부터 개별 기업에 대한 ‘기업탐방시리즈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며, 아울러 금년 11월 예정인 하반기 채용박람회에서는 공개면접 참여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기업에 대한 홍보 및 지원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임홍철 제주특별자치도 종합고용지원센터 관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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