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10.4%와 11.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5만130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16.5% 늘었고, 수출에서는 17만387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달보다 8.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아반떼와 그랜저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40.9%와 28.6% 증가했고, RV부문에서는 싼타페의 판매가 19.9% 늘면서 내수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두 달 연속 5만대 이상을 팔아 전달에 지난 3월에 이어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승용부문에서는 아반떼와 그랜저, 쏘나타가 가장 잘 팔리는 차 1,2,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달 국내공장 수출과 해외공장 수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3.7%와 3.0% 늘면서 해외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2만120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1.5% 감소한 반면 수출에서는 9만7328대는 판매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1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는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는 '씨드'의 판매 호조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재개한 쏘렌토의 수출 증가가 전반적인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씨드는 지난달까지 모두 3만9880대를 수출해 올해 목표인 10만5000대의 40%를 달성했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기아차는 또 지난달 내수에서 오피러스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207.7% 늘어난 2009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고급대형차 시장에서 11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판매 호조는 지난 3월 이후 재고 부족 차종의 생산확대를 추진한 결과로 향후에도 이런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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