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자간담회서 "예뻐지니까 배신감 느낀다는 사람 많았는데, 사실 예비 신랑 때문"

 

팬들에게는 넉살좋은 방송인이지만 박경림(29) 역시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었다.

오는 7월 15일 1살 연하의 회사원 박정훈 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박경림은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자신의 결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예뻐졌다는 주변의 반응이 있었는데 연애를 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예비 신랑을 만나고부터 예뻐보이고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경림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직업을 가져서 내가 예뻐지면 주변사람들이 배신감을 느끼더라"며 "그런데 작년에 이 사람을 만나고부터 사랑받고 싶고 예뻐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소속사에서도 내가 너무 외모에만 신경쓰는것 같다며 예뻐지면 안된다고 하는 얘기 들었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예쁜 모습 보여주고 싶은 것은 모든 여자의 욕심인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는 배신감을 드린 것 같지만 이제 편하게 얘기하게 되서 좋다"고 말을 이었다.

눈물을 보이면서도 박경림은 "이제 둘 사이가 안정권에 들어섰으니까 (외모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 드리고 싶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어 간담회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예비신부 박경림의 입담에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경림은 "MBC 오상진 아나운서를 마지막으로 총 19명과 스캔들이 났다"며 "모두 시원해 할 것 같다. 그런데 이수영 등 친한 여자연예인들은 모두 섭섭해 하더라"고 말했다.

또 연예계 마당발답게 그간 많은 돈을 축의금에 쓴만큼 자신의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예상 하객이 1000명이 넘는다. 신라호텔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현금지급기나 카드 결제기를 설치하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결혼 기사 간담회는 박경림과 절친한 박수홍이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웨딩 컨설팅사를 운영하는 박수홍은 박경림의 결혼식을 직접 준비하기도 한다.

또 예비 신랑 박정훈 씨와 스캔들의 주인공 김장훈 이기찬 등도 깜짝 등장해 많은 얘기 거리를 남겼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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