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맥주보리 및 유채수매가 지난 19일 완료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도내 130개장소에 9개 검사반을 투입,맥주보리 1만426톤과 유채 3043톤에 대한 수매를 마무리했다.

 수매물량을 보면 맥주보리가 지난해 1만2115톤에서 14% 줄었고 유채는 수매예상량 3290톤의 92.5%에 그쳤다.

 맥주보리의 경우 10a당 생산량이 499㎏로 지난해 488㎏보다 2.0% 증가했음에도 불구,수매량이 줄어든 것은 농가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2964㏊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맥주보리 등급이 예년보다 높게 나와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줬다.

 올해 맥주보리는 1등급 비율이 41.1%로 지난해 33.9%보다 7.2%포인트 높았을 뿐만 아니라 98년(6.8%)보다 6배이상 높게 나왔다.

 이에따라 2등급 비율은 56.2%로 예년의 60%대에서 5%포인트 가량 낮아지는 한편 등외품도 2.7%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등급 비율 41.1%는 지난 84년 44.3%이후 사상 두 번째 높은 것으로 맥주보리 등숙과 수확기에 날씨가 좋은데다 농가의 건조와 조제작업이 철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유채의 1등급 비율은 밀파등의이유로 지난해 97.3%에서 90.6%로 다소 떨어졌다.

 한편 육지부는 장마에 따른 비날씨로 수매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해 맥주보리 수매일정이 당초 19일까지에서 이달말까지로 연기됐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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