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미FTA 체결에 따른 문화분야 토론회

한미FTA의 체결에 따른 국내 ‘문화분야 대란’이 대두되는 가운데, 제주문화에 끼칠 여파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문화분야 전문가들은 한미FTA협상이 제주지역 문화산업분야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보면서도 스크린쿼터 축소에 의한 영화산업의 위축, 독립영화제작의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기존 50년에서 예외 없이 70년으로 늘은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에 따른 문화콘텐츠산업과 문화예술, 방송산업 등에도 상당히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9일) 오후 2시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열린 한미FTA 대응 문화분야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단체 및 태스크포스(TF)팀 합동 토론회에서는 한미FTA 체결이후 제주문화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동만 제주한라대 교수는 “한미FTA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화산업의 혁신을 통한  제주문화산업 육성과 해외시장개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제주문화산업의 발전전략으로 △제주학 르네상스 프로젝트 △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운영 △실내스튜디오 개설 △제주자치도 영상산업진흥원 및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관광문화산업 프로젝트 수립 등 5대 문화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문화산업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지원하고 장단기 정책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구내 문화산업과 신설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