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웃음소리
맴도는 텅 빈 교실
무언가 아쉬운 듯
자꾸
자꾸
가슴에 손이 가네

많은 것
주고 싶다던 선생님
오늘은 어느 만큼 주실는지

졸망한 가슴속에
푸른 씨앗 심어놓고
내일은 이만큼 자란 옹골진 모습으로
도토리 키 재기하듯
언제나 야단 법석일거야
<강학로 외도교 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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