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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특별한 기억…지역과 함께
고 미 기자
입력 2007-05-17 (목) 18:51:01 | 승인 2007-05-17 (목) 18:51:01

제주에서‘길을 잃다’.

자칫 기분 나쁘게 느껴질지도 모를 기억이 제주에 대한 즐거운 인상으로 남는 곳이 있다.

2007 제주관광대상에서 관광지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주김녕미로공원(대표 박현미·김영남·http://jejumaze.com)은 ‘자연’이라는 제주 공통의 관광 소재를 이용해 특별한 감동을 주는 관광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유명한 관광지인 만장굴과 김녕사굴 사이에 위치한 김녕미로공원은 꼬박 20년간의 정성이 보태지며 이들 관광지와 어깨를 견줄만한 위치로 올라섰다.

제주도에서 3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미국인 프레드릭 에이치 더스틴씨가 세계적인 미로 디자이너 에드린 피셔가 디자인한 설계를 바탕으로 1987년부터 손수 나무를 심고 가꾼 김녕미로공원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관엽 상징 미로공원으로도 의미가 깊다.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누워있는 제주도의 형태를 따왔지만 그 안에 조랑말, 고인돌 , 하멜의 난파선인 스패로호크호 등 제주의 역사와 지리를 말해주는 6가지 상징물 형상이 섞여 있는 등 제주역사의 배움터로도 손색이 없다.

키 큰 나무사이로 샛길이 만들어져 한번 들어가면 방향감각을 잃게 되어 어디로 나와야 할지 헷갈리게 한다. 미로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양옆으로 2~3m나 되는 높은 나무들이 포진해 있어 밖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지도 한 장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이리저리 헤매거나 큰소리로 서로를 확인하는 관광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10분도 되기전에 출구를 찾은 사람들의 성취감과 1시간 넘게 미로를 벗어나지 못해 발을 구르면서도 일행을 찾기 위해 이를 악무는 모습들이 상큼한 나무 내음과 섞이며 제주에서의 특별한 추억거리가 된다.

김녕미로공원이 특별한 것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지역과의 일체감을 우선한다는데 있다.

역에서 빌려준 ‘관광 소재’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수익을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판단에서다.

바람의 날 축제나 호박축제 등 김녕미로공원만의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지역과 함께하는’을 꼭 지키고 있다. 고용 등에 있어서도 ‘지역 우선’을 적용하고 있다. 지역 세일링클럽을 지원하면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진행형’이다.

김영남 공동 대표는 “‘자연과 어우러져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 제주김녕미로공원의 모토”라며 “인근 만장굴로 인해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수요층에 맞춘 자양한 이벤트 개발로 보다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고 미 기자>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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