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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가장 오랜 기억은 '사람'이 만드는 것"[2007 관광대상 특별상] 강지용 문화관광해설사
고 미 기자
입력 2007-05-21 (월) 17:05:56 | 승인 2007-05-21 (월) 17:05:56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것 같은 한적한 관광지에 깊이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낯설 것만 같은 관광지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데 한눈을 파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는 청산유수같은 설명은 덤이다.

2007 제주관광대상 특별상에 선정된 문화관광해설사 강지용씨(62)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1999년 30여년간 몸담았던 금융기관을 뒤로하고 사회에 나선 후 2001년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원년멤버로 문화유산해설사증 ‘1번’인 강씨의 제주문화유산알림이 경력은 올해로 6년째. 꼬박 항몽유적지를 지켰던 만큼 관련된 정보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만남’의 중요성 역시 체감하고 있다. 강씨는 “살아가는 것은 만남의 연속이다”며 “잠시 스치는 인연 같지만 관광에서 가장 오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구형 카메라에서부터 신형 디지털카메라까지 섭렵을 하는 것도, 어린이 관광객이 보내온 메일까지 관련된 기억을 하나하나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것도 다 그 때문이다.

제주 향토 문화에 대한 강씨의 애정은 국내 관광객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문화·학술 관계자들 앞에서도 강씨의 목소리에는 흔들림이 없다.

전문성과 자부심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문화관광해설사를 규합, 초대 제주특별자치도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강씨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한달 한번 정기적인 동아리 모임을 통해 제주 향토 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를 하고 있고, 도내 문화 유적지의 체계적 정리를 위한 정보도 수합하고 있는 등 강씨의 열정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강씨는 “만약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것을 원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접근하는 것이 노하우라면 노하우”라며 “일할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해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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