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들이 동네공터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려 곳곳이 멍들고 있다.

제주시청에 따르면 2007년 2월18일부터 5월3일까지 쓰레기 무단 투기가 적발돼 과태료 부과 예정은 280건이고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3039건이나 된다.
 
제주시 연동 로얄호텔 동쪽에 있는 상습 투기지역에는 치우지 않은 일반 쓰레기를 비롯해 옷, 신발, 심지어 음식물도 버려져 있어 심한 악취와 함께 파리가 들끓었다.

인근주민 A씨(45·여)는 며 “악취가 심하고 파리가 많아 투기지역 바로 옆집사람은 쓰레기에 살충제도 뿌렸었다”며 “여름을 앞두고 위생상 좋지 않아 빨리 치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주민 B씨(32)는 “쓰레기가 쌓여있으니 지나던 사람도 쓰레기통인줄 알고 쓰레기를 버려 유리 깨진 것, 음식물, 옷 등 없는게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모씨(25·제주시)는 “동네를 돌아다녀보면 어디든지 쓰레기가 불법으로 투기된 곳이 있다”며 “조금만 걸어가도 음식물 쓰레기 통이 있고 쓰레기 봉투에 싸서 버리기만 하면 되는데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이다”고 한탄했다.

제주시청 관계자는 “제주시내에서 상습적으로 무단투기 하는 30곳에는 CCTV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지만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고도 안버렸다고 할 때 제일 힘들다”며 “쓰레기 무단투기는 10만∼20만원 정도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고발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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