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5.8% 상승했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 표준 및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이 될 전국 2913만여필지의 ‘2007년도 개별 공시지가’를 31일 결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공시지가는 지난해 순수 지가상승분 5.62%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2006년도 상승분 7.5%에 비해서도 소폭 낮아졌다.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11.6%의 절반 수준이다.

전체 46만6390필지 중 69.3%인 32만3285필지가 지난해에 비해 공시지가가 올랐고 하락한 필지는 10.9%인 5만732필지로 집계됐다. 9만2373필지(19.8%)의 공시지가에는 변동이 없었다.

개별지가 총액은 지난해 47만3221필지·27조8845억6800만원에서 51만7023필지·32조5746억9900만원으로 4만3802필지.4조6901억3100만원 늘어났다.

제주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제주시 일도1동 칠성로 금강제화 부지로 지난해와 같은 평당 2049만원(㎡당 620만원·표준지)을 기록했다.

가장 싼 곳은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산 1번지로 평당 1231원(㎡당 373원)으로 지난해 2314원(㎡당 7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시가격은 토지소유자에게 개별 송부되며, 소유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이를 열람한 뒤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이의신청은 검증과 심의를 거쳐 7월30일 재조정 공시된다.

 이의신청은 시(읍·면·동)에 비치 또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이의신청 서식을 이용해 6월 30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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