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린 ‘희망 2007 필승을 위한 제주도 당원 교육’에 참석,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해군기지 문제로 제주지역 사회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해군기지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라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도민 의견 수렴 방법에 대해서는 주민투표 등 제주도정이 지역실정에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FTA와 관련 박 대표는 “한 지역의 희생을 담보로 한·미 FTA를 체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며 “제주농업을 살리기 위해 단기적으로 피해농가들에게 보상하고, 장기적으로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 국회 상정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최대한 협조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2공항 신설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는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인 것을 알고 있고, 공항을 확장해도 부족하다면 당연히 제2공항을 신설해야 한다”며 “제주도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동북아 관광허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