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진이'이의 송혜교, 결혼상대에 대한 생각 피력

   
 
  ▲ 송혜교  
 
"저처럼 히스테리칼 한 면도 있고 감정의 기복이 쎈 사람한테는 '놈이'같이 확 잡아주고 이끌어줄 남자가 제격이에요."

영화 '황진이'이의 히로인 송혜교가 결혼 상대로서 적합한 남자에 대해 털어놨다.

송혜교는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결혼은 30대 초반 이전에 하고 싶다"면서 "더 늦으면 아무래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웃었다.

송혜교는 이어 "요즘 들어서는 혼자 있으면 더 외로움이 심하고 사람이 그립기도 하고 의지할 상대가 없다는 것이 무척 허전하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만일 결혼을 한다면 흔들리는 나를 잘 이끌고 확 잡아 끌어 줄수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놈이'를 결혼에 적격인 상대로 예를 들었다. "황진이에 나오는 '놈이'는 바로 제게 딱 맞는 결혼 상대 캐릭터에요. 언제나 든든하고 내곁에서 지켜줄 것 같만 같고 의지할 수 있는 남자잖아요."

송혜교는 더불어 '놈이' 역할을 맡은 유지태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황진이가 주인공이 되는 영화에서 아무래도 놈이는 황진이를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이잖아요. 남자 배우들이 그런 역할을 선뜻 맡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유지태 씨가 거론 된다고 해서 계속 끝까지 확인했었어요. 해외 화보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지태 씨가 확정됐다는 문자가 와서 만세를 불렀었어요. 유지태 씨가 역을 해준다면 '든든하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

송혜교는 배우로서 평가받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혜교는 '황진이'에 대해 "7개월여동안 때로는 즐겁게 또 한편으로는 고통스럽게 나 스스로와 치열하게 싸우게 만들어준 잊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기존에 갖고 있는 고정관념속 '황진이'를 잊고 새로운 황진이를 평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6일 개봉한 '황진이'에서 송혜교는 기존의 팜므 파탈적인 황진이의 고정관념을 깬 이지적이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당당한 여인의 모습으로 관객과 접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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