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8일 고산리서 지구대기감시관측소 기공식

한반도의 기후변화를 감시하기 위한 핵심 전초기지가 제주에 세워진다.

기상청은 8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현지에서 이만기 기상청장과 도내 각계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대기감시관측소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설되는 지구대기감시관측소는 38억원이 투입돼 고산리 6708㎡ 부지에 연건축면적 930㎡의 지상 3층 건물로 건축될 예정이다. 또 2008년 시험운영을 거쳐 2009년 1월부터 세계기상기구 지구대기감시망으로 등록,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지구대기감시관측소를 통해 한반도 상공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와 성층권 오존, 대기복사 등을 연속적으로 관측하고 지구기후환경의 실태를 과학·체계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과 해수면 상승 등이 명백한 사실로 밝혀진 상황에서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해 보다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구대기감시관측소는 지난 1996년 충남 안면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제주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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