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위  
 

고의 기권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미셸 위(17. 나이키골프)가 극적으로 컷 오프를 면했다.

미셸 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불록골프장(파72. 6,59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둘째날 버디 3개, 보기 5개 등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당초 미셸 위는 오전조에서 경기를 마쳐 컷 통과를 위해서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마지막 조 카렌 데이비스가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컷 오프 기준인 3오버파 공동 70위로 내려앉았다. 데이비스가 파 세이브했다면 미셸 위를 비롯한 14명의 선수가 공동 71위로 컷 오프될 뻔한 상황이었다.

미셸 위은 2라운드 후 "부상당한 손목이 지난주보다 5,000배는 더 나아졌다"면서 "다음 주는 이번 주보다 1,000배 정도는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 긴 트리뷰트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인 미셸 위는 1라운드 도중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으나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을 위해 곧바로 훈련에 들어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선수들과 현지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김주연(26)이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선두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또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은 1타를 잃어 4언더파로 이정연(28) 등과 공동 9위로 내려섰다.

이밖에 이미나(26. KTF)가 5언더파로 소렌스탐,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공동 5위, 전날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한 박세리(30. CJ)가 1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랐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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