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열  
 

2007 시즌은 시작부터 올드게이머들의 부활여부가 큰 관심사였다. 제각기 부활을 노렸던 올드게이머들의 현 성적표는 어떨까. CBS 노컷뉴스는 차례로 선수들의 2007 시즌 중간 성적을 점검한다.

① 프로리그에서는 최강 위용 이윤열

이번 시즌 올드게이머들에게 부활의 의지를 심어준 것이 바로 이윤열(팬택EX)이었다. 이윤열은 다른 올드게이머들이 모두 부진할때도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모든 게이머들의 꿈인 골든 마우스를 획득하는 영광을 누리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07 시즌 이윤열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많지 않은 양대리거였던 이윤열은 초반의 위풍당당함을 잃은채 개인리그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윤열은 이번 시즌 다음 스타리그 2007 에서는 쓴맛을 봤다. 이윤열은 지난 곰TV MSL 우승자인 김택용(MBC게임)을 지명해 강자다운 선택을 보여줬지만 김택용, 진영수(STX Soul)에게 나란히 패하며 8강진출에 실패, 자존심을 구겼다.

또 하나의 개인리그인 곰TV MSL 시즌 2에서도 마찬가지. 이윤열은 32강전에서 이승훈(온게임넷 스파키즈), 최연성(SK텔레콤 T1)에게 연패, 또 한번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개인리그와는 달리 단체전인 프로리그에서만큼은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달 26일 공군과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경기에서 성학승을 잡아내며 프로리그 통산 70승을 기록한 이윤열은 이후 팀을 이끌며 꾸준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11일 현재 이윤열은 프로리그 개인전 총 16경기를 소화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2위는 14경기를 치른 MBC 게임의 염보성. 많은 경기에 출전한 만큼 이윤열은 9승을 거두며 다승부분에서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더 이상 신경쓸 개인리그가 없는 만큼 이윤열은 앞으로도 프로리그에 전력투구할 전망이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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