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유람  
 

'얼짱 당구소녀' 차유람(20)이 미국 진출 약 4개월만에 미국 여자프로당구협회(WPBA) 정식 회원 자격을 얻어냈다.

차유람의 소속사 드래곤프로모션은 14일 "지난 5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시모나스 US 아마추어 오픈에서 차유람이 우승하면서 WPBA 진입에 필요한 점수를 모두 따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로써 차유람은 지난 2월 14일 미국 진출을 위해 출국한 이후 4개월도 채 안 돼 포켓볼의 본무대인 WPBA에 가입했다. WPBA는 세계적인 당구스타 '검은 독거미' 자넷 리와 '작은 마녀' 김가영 등이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무대다.

차유람은 친언니 차보람(22)과 도미, 필라델피아, 바이킹투어 등 중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5월 '프레데터 월드 10볼'에서 WPBA 랭킹 19위 안나 코스타니언(멕시코)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같은 기간 열린 시모나스 오픈에서 예선 7연승 끝에 2007 US 아마추어 8볼 챔피언 맷 테럴트(28)를 꺾고 우승하면서 WPBA 가입 포인트를 모두 채웠다.

차유람은 차보람과 독일 랭킹 1위 톨스턴 호먼(28) 등과 훈련하면서 오는 6월 28일 큐텍 큐스 플로리다 클래식(Cutec Cues Florida Classic)에서 WPBA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자넷 리와 트릭샷(묘기당구) 대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차유람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8볼과 9볼에서 각각 8강과 16강 탈락 아픔을 딛고 세계무대에서 뛰기 위해 포켓볼 본토 미국으로 진출했다.<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